KB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은 29일 사업그룹을 축소하고 부행장급 절반가량을 물갈이하는 조직·인사개편을 단행했다.

KB국민은행은 "본부 조직 슬림화를 통한 경영전략의 효율적인 실행을 도모하고 금융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조직·인사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경영전략 실행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이원화돼 있던 전략·재무기능을 통합해 경영기획그룹을 신설했다.

또 개인·기업·프라이빗뱅킹(PB) 등 영업 채널 간 협력 마케팅 증대를 위해 지역별로 구분돼 있던 영업그룹(Ⅰ·Ⅱ)을 통합했다. 부행장급이 담당하던 사업그룹은 13개에서 11개로 줄인 것이다.

KB국민은행은 특히 11개 그룹 부행장 가운데 5명을 교체했다. 심부환 전 동대구영업지원본부장은 상품그룹, 민명덕 전 남부영업지원본부장은 통합 영업그룹, 손영환 전 투자금융본부장은 대기업·투자금융그룹, 문일수 전 자본시장본부장은 자금시장그룹, 박찬본 전 호남남영업지원본부장은 업무지원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신설된 경영기획그룹은 최인규 부행장이 맡았고, 마케팅그룹 심형구·신용카드사업그룹 원효성·여신그룹 최기의·전산정보그룹 김흥운·HR그룹 남경우 부행장은 유임됐다.
 
 

<매일노동뉴스 12월30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