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날 이들은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이들에 20분 앞서 에스원에 근무하는 석
화 과장 등 4명이 강남구청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접수했고, 강남구청은 이틀만인 26일 오후
1시30분에 필증을 내줬다고 밝혔다. 이에 윤석화 과장 등은 이날 4시경 중구청의 담당자를
찾아와 "강남구청에 제출해 지금 필증을 받았으니 현재 중구청이 접수한 신청은 복수노조
금지 규정에 따라 반려돼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구청의 관계자는 "이들을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강남구청에 연락을 해봤더니
접수 시간이 정확히 20분 앞서 강남구청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
도 반려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이정우씨 등 4명이 접수한 신청서는 무위로 돌아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