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집단 폐업 이틀째를 맞으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폐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충남도내 일부 의원이 폐업을 철회하고 정상 진료하는 등 ‘의료공백’ 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에는 도내 의원 총 674곳 가운데 637곳이 폐업(폐업률 94.5%)하고 37곳만이 정상 진료했으나 이날 의원 19곳이 추가로 정상 진료체제에 복귀, 정상진료 의원수는 56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폐업 의원수가 618곳으로 줄어 폐업률도 91.7%로 낮아졌다.

정상 진료중인 의원수를 시. 군별로 보면 서산 9곳으로 가장 많고 아산 7곳, 보령. 홍성 각 6곳, 논산.예산 각 5곳, 공주 4곳, 천안.부여 각 3곳, 금산. 연기.당진 각 2곳, 서천.태안 각 1곳 순이다.

또 전날 외래환자를 받지 않았던 도내 41개 병원 가운데 일부 병원이 이날 오전부터 응급실을 통해 외래환자를 받기 시작해 차츰 정상 진료체제를 회복하고 있다.

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폐업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일부의원이 정상 진료체제로 복귀했으며 폐업 의원 중 일부는 문을 닫은 채 환자를 보고 있다"며 "폐업 의원들을 설득해 조만간 진료에 복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전날 폐업계를 제출한 도내 637개 의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