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6일 2009년 수정예산안으로 1조6천억원을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산증액으로 중기청 소관예산은 모두 6조9천774억원으로 늘었다. 추가 예산의 대부분은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한 정책자금으로 들어간다. 정책자금은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었다.
먼저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에 따른 일시적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3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확대했다. 소상공인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소상공인자금도 2천억원 늘렸다.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라 지방중소기업이 타격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보유기술 사업화 등으로 4천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보증공급 규모도 7조5천억원으로 확대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5천억원을 추가 출연해 보증공급 규모 총액을 6조원으로 늘렸다. 지역신보를 통한 보증지원도 1조5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소상공인이 어려운 경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0억원을 늘리고 자영업 컨설팅이나 성공창업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 같은 소상공인 지원규모도 180억원 늘었다. 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사업 재기를 지원하는 공제제도 운영에 20억원을 추가했다.
이 밖에 창업관련 예산이 655억원 늘었는데 비수도권지역 제조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보조금을 300억원 확대했다. 1인 지식기업과 인력채용 패키지 사업 등에도 예산을 증액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