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해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1조6357억원, 수출차질액이 6억3600만달러로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99년(생산차질액 1조8908억원, 수출차질액 7억7100만달러)과 비교할 때 생산차질액은 13.5%, 수출차질액은 17.5% 감소한 것이다.

노사분규 원인별 생산차질액 비율은 임금·단체협약과 구조조정이49.6%(8112억원)와 48.7%(7960억원)로 주종을 이뤘고, 경영투명화요구·경영불신이 1.7%(282억원)였다.

노사분규 발생업체 가운데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 자동차 제조 4사의 생산차질액이 1조493억원으로 전체의 64.1%나 됐다.

또 노사분규 원인별 수출차질액은 구조조정이 3억5400만달러로 55.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임금·단체협약이 2억7400만달러(43.1%), 경영투명화요구·경영불신이 800만달러(1.2%) 순이었다.

산자부는 “전년(99년)에 비해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액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98년(1조6363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노사분규는 여전히기업경영과 경쟁력 강화노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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