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인력시장을 대변하는 헤드헌팅 시장에서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직종은 정보기술(IT)관련 분야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헤드헌팅 포털사이트인 서치펌(www.searchfirms.co.kr)이 국내 20개 헤드헌팅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구인의뢰 동향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헤드헌팅 회사에 접수된 전체 구인의뢰 건수 가운데 정보기술 직종이 57%로가장 많았다. 정보기술 직종은 이들 헤드헌터들에게 제출된 구직자들의 취업희망직종에서도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구인을 의뢰한 기업형태별로 보면 외국계기업이 전체의 46%를 차지해 외국기업들이 고급인력 확보수단으로 헤드헌팅 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벤처기업이 24%, 중소기업이 15%, 대기업이 1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대상 20개 헤드헌팅사에 들어온 구인의뢰 건수는 모두 6400건으로이 가운데 29%가 성사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는 최고경영자급과 경력10년 이상 관리자급에 대한 구인의뢰가 크게 줄었지만 지원자는 상반기의 두배가넘어 고위급 구직자가 남아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