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정기훈 기자
 
 
서울메트로 노사가 25일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핵심쟁점인 인력감축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26일 오전 5시부터 필수유지업무 인원을 제외하고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방배동 본사에서 공사측 요청으로 본교섭을 재개했다. 이날 공사측은 핵심쟁점인 창의혁신경영계획 등에 대한 안을 제출키로 했으나 이를 뒤집었다. 공사측은 △전임자 축소 등 공사측이 주장하고 있는 단협개정안 수용 △창의혁신경영계획에 노조가 전적으로 동의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반발하며 보다 전향적인 안 제출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자정까지는 교섭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공사측 입장변화가 없으면 파업지침에 혼란을 줄 정도로 장시간 교섭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26일 오전 5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같은날 오후 2시 방배동 본사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

지난 7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노조는 출근시간대(오전 7시~9시)에 전동차 운행을 100% 유지해야 하며, 나머지 시간은 65.7%를 유지해야 한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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