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노조 영월분회가 22일 강원도 동강에서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을 연다고 합니다. 동강 고기타운에서 저녁 6시부터 열리는 이번 일일주점은 장기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월분회 조합원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인데요.

- 분회 조합원들은 장기파업 과정에서 해고되거나 부당징계를 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분회는 "원직복직과 징계철회를 외치고 있는 동지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분회는 영월지역 조합장에 단체협약 체결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300일 넘게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싼맛에 쓰지만 처우개선은 싫어

- 중소기업 사용자들은 이주노동자 채용을 선호하면서도 이들에 대한 노동조건 개선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19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외국인을 활용하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중소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외국인 근로자 인력실태'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68.1%가 '내국인 근로자의 잦은 이직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 다음으로는 인건비가 저렴하기 때문(15.6%), 관리가 쉽기 때문(3.5%)이라고 답했는데요. 83.2%는 '외국인 근로자를 앞으로도 계속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 채용과 관련한 개선사항으로 외국인에 대한 최저임금 별도 적용기준 마련과 외국인 고용신청 절차 간소화 등을 요구했는데요. 사용자들의 이같은 태도 때문에 처우개선을 주장하는 이주노동자의 요구가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유가로 학생들은 싱글벙글

- 최근 미국에서는 에너지 비용절감을 위해 주 4일 수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8일 AP통신은 최근 미국 학교운영자협회의 조사에서 적어도 15곳의 교육구에서 주 4일 수업으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 미네소타주에서는 매주 월요일 휴교하는 대신 수업시간을 약 10분씩 늘렸다고 하네요. 주 4일 수업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가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 반면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는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학교가 쉬는 월요일마다 자녀를 비싼 사립 교육시설에 맡겨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주 4일 수업이 확대되면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 같습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8월 20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