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강수영대회에서 ‘한반도기’가 펄럭거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고 합니다.

- 양정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날 한반도기가 그려진 풍선을 어깨에 매달고 45분 간 1.6킬로미터에 달하는 한강을 횡단했는데요. 이날 참가자가 4천여명이나 됐는데도 단연 눈에 띄었습니다. 양 본부장은 풍선에 한반도기를 직접 그려넣었다고 합니다.

- 양 본부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노동계 사이에 진행되던 통일사업이 답보상태에 있고 출신 조직인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통폐합 문제도 걸려 있어 답답했다”며 “이런 차에 한강수영대회가 있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의지를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대우조선해양 노리는 포스코의 '속앓이'

- 대우조선노조의 매도자 실사 허용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작업이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인수후보군에 포스코·한화·두산·GS그룹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하네요.

-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철강공급처를 확보하고자 하는 포스코가 앞서가고 있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포스코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다름이 아니라 외국계기업에 입찰제한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산업체인 데다 해외업체에 매각될 경우 핵심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문제는 민영화된 포스코의 지분 소유구조입니다. 외국계기업의 기준은 지분 소유구조에서 나타나는데요. 포스코의 외국인지분은 50%를 오르내리고 있죠. 10일 기준으로 외국인지분이 44.8%에 달합니다.

- 대우조선 매각방침과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변화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대우조선의 매각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네요.

지하철 폐지수거도 경쟁시대

- 지하철에서 무료 일간지 등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의 폐지수거 경쟁이 부쩍 심해진 게 눈에 보이는데요.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은 "비켜"라며 사람들을 밀치고 선반 위에 놓인 신문을 갖고 사라집니다. 곧바로 그 뒤를 거의 속보와 같은 빠르기로 앞의 어르신을 앞지르는 다른 어르신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폐지 가격은 각 수거상마다 다른데 보통 1kg에 240원 정도라고 합니다. 하루 온종일 모아도 어르신들 손에 들어오는 돈은 1만원 남짓이라고 하네요. 어르신들은 요즘 폐지를 수거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힘들다고 하네요.

- 우리나라는 20년 뒤면 65세 노인인구가 총 인구의 20%인 초고령화사회라는데 정부의 뚜렷한 대책이 안 보이네요. 정부는 노인들의 자활사업으로 민간부문에 일자를 늘리겠다고 하는데요.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자활사업이 성공률이 낮은 걸 보면 이도 쉽지 않겠어요. 혹시 폐지수거도 노인들의 일자리로 보았다면 이제 긴장하셔야 될 것 같아요. 지하철 ‘폐지수거업’의 노동력 수용도 한계에 도달했으니까요.

<매일노동뉴스> 2008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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