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및 생명보험 노동조합은 17일 오후 양천 구민회관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과 지급여력기준 철폐를 위해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 노조는 이날 대의원회의에서 정부가 2월 중순까지 노조와 교섭에 응해줄 것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각사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35개 생·손보사 노조가 합동으로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업종 전체가 파업을 결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정부가 현실에 맞지 않는 유럽연합(EU)방식의 지급여력비율을 업계에 강요해 상당수 보험사가 퇴울위기에 몰렸다며 지급여력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보험사의 파업이 은행처럼 영향은 크지 않지만 보험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해 파업을 결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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