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카드깡'을 통한 불법거래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이랜드그룹에서 카드깡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자 민간서비스연맹(위원장 김형근)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맹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불법영업행위를 일삼고 있는 이랜드그룹 관련자를 구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함에도 이를 묵인하고 비호하고 있다"며 "정부가 소비자인 국민들을 무시하고 유통질서를 파괴하는 기업의 불법영업행위를 방기해 사실상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랜드그룹은 카드깡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최근 할인매장의 물건을 상품권으로 대량 구입해 현금을 확보하는 '상품권 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이랜드그룹에 대한 법적조치와 함께 불법영업행위에 대한 관련자 구속과 철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재고의류 위장판매와 미국산 쇠고기 사기판매, 불법판매행위 등 불법영업행위로 잇따라 적발된 바 있다. 뉴코아노조는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의 불법영업행위가 여러 차례 적발됐지만 이제까지 처벌받지 않았다"며 "국세청을 상대로 이랜드그룹의 조직적인 탈세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처벌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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