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전문 일간지 일간정보노조(위원장 이건행)은 사측이 노조설립을 이유로 15일자를 끝으로 휴간하고, 직장폐쇄를 실시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일간정보의 편집기자와 취재기자 등 50여명은 윤동승 사장이 편집국장을 겸임하며 편집권과 인사권을 독점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정기상여금을 지연 지급하는 것 등에 반발, 지난 10일 관악구청에 노조설립신고를 하고 13일 신고필증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측은 지난해 4월 26일 창간해 발간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일간정보를 지난 15일자에 휴간을 발표하고, 직장폐쇄를 실시하는 한편 경비용역업체를 고용해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고있다. 회사측은 휴간 이유와 직장폐쇄에 대해 "할말이 없다"고만 밝혔다.

또한 노조측은 "회사측 관계자가 편집부문을 아웃소싱해 신문을 다시 발행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며 "휴간과 직장폐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간정보노조는 15일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본사 건물로 출근투쟁을 벌였으며, 조합원 총회를 거쳐 건물 진입 등 투쟁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벤처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정보통신 전문일간지에서 노조 때문에 회사 문을 닫겠다는 발상은 수치"라며 "부당노동행위와 위장폐업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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