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2 금융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인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이 지난 13일 사법처리 대상을 최소화할 것 등을 정부당국에 거듭 촉구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이날 금융노조가 공개한 서한에서 "이번 파업에 대한 책임은 파업 명령권자인 제가 질 것이니 다른 간부에 대해서는 책임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미 여러 간부들이 구속되는 등 정부 대응은 도가 지나쳤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구속중인 간부들을 조속히 석방하고 죄를 묻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은행원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8일 동안이나 파업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현 정부 금융정책이 잘못됐음을 절감하고 자신의 출세와 부 축적에 혈안이 돼 있는 관료와 은행장에 대해 분노했기 때문"이라며 "현 경제 관료와 두 은행장은 파업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면피용으로 추가 인원감축을 시도한다면 더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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