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완성차와 현지조립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35.3% 늘어난 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완성차 수출에서 지난해보다 31.9% 늘어난 9만대, 현지 CKD 조립에서 지난해보다 38.2% 늘어난 1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판매확대를 위해 지난해 7월 설립한 러시아 판매법인(HMCIS)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또 공격적인 마케팅·판촉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현대차는 현재 러시아에 보유하고 있는 168개 딜러를 연말까지 180개로 늘리고, 상대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적은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에도 신규 딜러를 열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정비망 확충과 역량 강화, 주력 모델 공급 확대,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한 판매 증대에 나설 방침"이라며 "연말까지 모스크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딜러 확충에 나서고 내년에는 중소도시 딜러망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6월 5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