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사무직 구조조정에 잠정합의를 한데 이어 생산직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등 이달 말까지 6,884명 목표의 인력감축을 밀어붙이고 있다.

대우차와 사무노위(위원장 최종성)는 11일 사무직 감원 계획인원인 1,390명 중 남은 인원 300여명에 대해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을 권고하기로 합의했다.

사무직은 그동안 지난해말까지 퇴직한 851명과 쌍용차로의 전보를 논의하고 있는 A/S 인원 242명을 제외한 297명에 대해 이달말까지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고, 만약 못미쳤을 때는 정리해고를 실시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무노위는 15일 대의원대회, 18일 총회를 거쳐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갖기로 하고, 해당자에 대해서는 상여금 50%를 갹출해 위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대우차는 총 5,494명에 해당하는 감원 계획인원 중 남은 생산직 2,790명에 대해 이달 말까지 추가 희망퇴직신청을 받기로 하는 등 이달 말까지 인력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회사측은 희망퇴직신청자가 부족할 경우에는 경영혁신위를 통해 노조와 인원정리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협의가 순조롭지 않을 때는 2월부터 정리해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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