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력노조가 다음달 7일 수안보 생활연수원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는다.

전력노조(위원장 권원표)는 19일 오후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장시간 논의 끝에 이같은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일정을 확정, 공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또 임시대의원대회 안건으로 ▲지난 4월 정기대의원대회서 처리하지 못한 사업계획과 노조 예·결산안 ▲임원 직선제를 포함한 규약 개정안 ▲민영화저지 비대위 재구성안 등을 상정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전력노조정상화추진위원회(대표 오경호. 정추위)쪽 일부 중집위원이 현 임원 신임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추위는 그러나 이번 임시대의원대회엔 참석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추위의 한 관계자는 "현 노조 집행부가 내놓은 민영화 비대위 구성 방안은 물론, 규약 개정안에 포함된 일부 조항과 직선제 실시 시기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우리 입장을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적극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전력노조는 지난 4월 28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치르려 했으나, 임원 재신임 등을 요구한 정추위쪽 대의원들의 집단 불참으로 대회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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