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일어나는 산업재해의 절반에 육박하는 협착(끼임)·전도(넘어짐)·추락 등 3대 재해를 줄이기 위해 노동부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매년 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8천개 사업장을 선정해 2012년까지 교육이나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7일 3대 다발 재래형 재해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3대 다발재해 예방을 위한 집중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년 발생하는 산업재해 중 전도·협착·추락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은데 그 수가 지난해 산업재해자 9만147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만3천946명에 달했다. 전도는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뜻하고 협착은 기계 사이에 끼거나 말려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추락은 말 그대로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는 의미다.

이번 집중지원은 이렇게 3대 재해로 발생하는 연 4만여명의 환자를 절반인 2만여명으로 낮추기 위한 대책으로 시행된다. 우선 노동부는 오는 2012년까지 3대 재해가 자주 일어나는 업체 8천개를 선정해 사업주에게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산업안전공단과 재해예방 민간단체 기술요원이 사업장을 방문해 기술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재해 예방을 위한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별 릴레이 캠페인과 사업장 방문 캠페인을 벌이고 지역별 사업주 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원 뒤에도 안전보건 개선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을 집중점검 해 행정조치나 사업조치를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노동부는 “그동안 실시한 일회성 예방점검과 달리 사업주의 인식전환을 위한 사전 안전보건교육 실시하고 기술과 재정지원, 집중점검 등 지속적으로 사업장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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