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인 P&G(프록터 앤 갬블)의 쌍용제지 오산공장 재매각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노조가 불매운동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쌍용제지노조 오산공장지부는 9일 호소문을 발표, "지난 3년 동안 해마다 48억여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공장환경도 개선하는 등 경영성과를 냈지만 P&G는 이와 무관하게 고유브랜드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200여명 직원의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해 P&G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공장지부의 한 간부는 "매각방침을 강행할 경우 다음달 중순께 쟁의행위와 함께 실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산공장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재매각 방침 철회를 촉구하며 수차례 집회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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