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출마의 변.
"이곳은 도농복합지역이다보니 열악한 조건에 있는 노동자, 농민이 많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노동자, 농민의 삶들은 더욱 파탄나고 있다.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이들을 대변하고 희망을 찾아주는 첫걸음을 광산갑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또한 30년 동안 민주당 정권으로 이어진 과정 속에서 새로운 정치대안세력으로 민주노동당을 각인시키려고 한다. 호남지역 첫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
- 민주노총에서 전략지역중의 전략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후보구도가 나쁘지 않다. 조재현 한나라당 후보, 김동철 민주당 후보, 송병태 무소속 후보 등이 나선다. 나와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공천에서 떨어진 무소속 후보의 3파전 구도가 될 것이다. 민주당과 무소속은 같은 뿌리이기 때문에 상호잠식하는 부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중조직 기반이 다른 어떤 곳보다 탄탄하다. 민주노동당 광산구 구의원이 각 선거구별로 한명씩 3명이 있다.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현상이다. 금호타이어를 중심으로 한 지역 민주노총 사업장이 선거운동에 적극 결합하고 있다. 광주시 농민회도 계급투표를 조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승산있는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 상대 후보보다 나은 경쟁력이라고 한다면.
"송병태 무소속 후보는 인지도는 있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많고, 지역 여론도 이제 그만 둘 때가 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김동철 민주당 후보는 지역구 관리에 소홀하면서 지역 심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한미FTA에 찬성한 것을 두고 농민들로부터 비판의 표적이 됐다. 계급투표가 상당한 지역여론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최대한 살리려 한다."
- 총선전략은.
"민중진영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기본적인 선거전략이다. 지역현안으로 들어가면 전투비행장 이전과 이에 따른 소음피해 보상 문제가 있다. 현재 3만6천명이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이것을 주도한 게 민주노동당이고 내가 소송 진행 당사자다. 또 대형마트 입점 및 영업시간 제한 입법청원운동과 카드수수료 전면폐지를 공약하고 있다. 2015년에 개통 예정인 고속전철의 조기 개통화와 송정역 역세권 개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 선거운동을 포함해 특별한 강점을 꼽는다면.
"지금 현재 금호타이어와 기아자동차 노조에서 상근 선거운동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조합원 가족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농민회 자체적으로 4개 자연부락인 동곡·창동·삼도·본량을 중심으로 연고자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광산구 구의원 3명은 핵심선거운동원으로 각 선거구를 책임지고 있다. 아침 6시부터 새벽까지 자원봉사 형태로 구성된 선거운동원들이 자기 특성에 맞는 영역을 맡아 모두 '조삼수'가 돼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
<매일노동뉴스> 2008년 3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