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불안은 신규취업자 수로도 확인된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수가 8개월 연속 하락하고 고용률도 지난 1월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2일 ‘2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수가 2천288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만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 31만5천명으로 정점에 오른 뒤 무려 8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20만5천명을 기록하고 26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기도 하다. 농림어업에서 6만4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 2만9천명, 제조업 2만3천명, 건설업에서 1만2천명이 줄었다. 연령대는 15~19세가 3만7천명 감소했고 20~29세가 무려 9만1천명 줄었다.
 
고용률도 58%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월에 비해서는 무려 0.3%포인트 주저앉았다. 월별 감소폭은 지난 2003년 2월 57.8%를 기록한 뒤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고용률은 58.0%를 기록해 전년동월에 비해 0.1%포인트, 전월에 비해서는 0.3%포인트가 각각 떨어지면서 2003년 2월(57.8%)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포인트 준 60.1%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달 실업자는 81만9천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만3천명 감소했고 실업률도 3.5%로 역시 0.2%포인트 떨어졌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졌지만 1월에 비해서는 0.2%포인트 올랐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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