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간호대학 출신 간호사와 3년제 출신 간호사의 평균 초임 격차가 연간 11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간호사의 평균임금을 비교한 결과, 학교법인·특수법인·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병원의 임금수준이 비교적 높고, 의료법인과 개인병원의 임금수준은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간호사회가 150병상 이상을 운영하는 187개 병원의 임금수준을 조사해 10일 발표한 결과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병원간호사의 평균초임은 3년제 대졸 간호사의 경우 2천172만원(최소 1천100만원, 최고 3천266만원), 4년제 졸업 간호사는 2천284만원(최소 1천100만원, 최고 3천392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근속연수 3년차가 됐을 때의 평균연봉은 3년제 2천467만원(최소 1천390만원, 최대 3천752만원), 4년제는 2천602만원(최소 1천570만원, 최대 3천880만원)으로, 학력 간 평균임금 격차가 135만원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유형별로 살펴보면, 특수법인 병원에서 근무하는 수간호사의 평균 연봉이 4천41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단법인(4천335만원), 학교법인(4천1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호사의 평균 임금수준을 비교한 결과, 학교법인·특수법인·사회복지법인 병원의 평균 임금수준이 비교적 높고, 의료법인과 개인병원의 임금수준은 다소 낮았다.

임금 지급방식은 80개(42.8%) 병원이 연봉제를, 57개(30.5%) 병원이 단일호봉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의 경우 기본급 대비 401~600%를 지급하는 병원이 52개(27.8%)로 가장 많았고, 조사대상 병원 중 39곳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 액수는 대부분의 병원이 기본급 대비 200% 이하를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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