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지부(지부장 이남묵)가 정규직에 한정돼 있던 노조 가입대상을 비정규직과 사무직으로 확대했다.

지부는 "지난 29일 대의원대회에서 금속노조의 1사1조직 원칙에 따라 지부 가입대상을 기존 GM대우자동차 소속 생산직 노동자에서 GM대우차에 근무하는 노동자로 규정을 개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지부 가입대상은 기존 정규직에서 직·간접 비정규직까지 확대됐다. 지부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던 사무관리직도 가입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지부는 단서조항에서 세부적인 사항은 미조직비정규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키로 했다. 지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가입범위와 가입방식 등 구체적인 1사1조직 방안은 차기 대의원대회에서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지부 관계자는 "GM대우차에 근무하는 노동자에는 비정규직과 사무직 등이 포함된다"며 "조직통합에 대한 기초가 마련된 상태에서 구체적인 지부 가입범위는 논의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지부의 1사1조직안은 지난해 두 차례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고, 기아자동차지부의 경우 비정규직지회와의 조직통합안이 지난해 10월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됐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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