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노조(위원장 제종규)가 설날에도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조합원 1천여명이 충주호리조트에 모여 파업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31일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지점장들과 조합원들의 요구로 설날까지 파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최근 노조에 공문을 보내 파업을 우선 철회하고 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차등성과급제를 철회해야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선용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회사가 설날을 계기로 파업진영을 와해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의지도 강하고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투쟁기금에 여유가 있어 장기파업을 진행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원들은 노동관련 인사들의 강의와 토론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보험설계사 700여명이 농성장을 지지방문하기도 했다. 보험설계사들은 조합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방문 후에는 오히려 조합원들의 파업투쟁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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