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요 그룹사들의 신규인력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15개 그룹사를 대상으로 채용계획을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과 LG를 뺀 13곳이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채용예상규모는 지난해(1만3천232명)보다 11.5% 증가한 1만4천760명으로 집계됐다.

SK그룹은 지난해 채용인원(1천300여명)을 웃도는 대졸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LG그룹은 주요계열사인 LG전자와 화학 등이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LG CNS는 400여명, 신사업확대 계획을 수립한 LG상사는 160여명, LG생명과학·LG데이콤 등도 각각 100여명 규모로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지난해(2천300여명)보다 30.4% 증가한 3천여명, 동부그룹은 지난해(910명)에 비해 약간 늘어난 1천여명을 대졸 신규인력으로 채용한다. 지난해 570명을 뽑은 GS그룹은 올해 650여명의 규모로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며, 두산그룹은 지난해(672명)보다 26.5% 늘어난 85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STX그룹도 지난해(1천230명)보다 신규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며, 금호아시아나그룹과 CJ그룹 등도 지난해 보다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용규모가 큰 삼성그룹과 LG전자가 향후 채용여부와 규모를 어떻게 확정하느냐에 따라 올해 채용시장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29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