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업별노동조합인 금속노조의 조합원이 조만간 1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27일 "조합원 4천300여명의 금호타이어노조가 가입의사를 밝혔다"며 "가입이 완료될 경우 조합원은 현재 14만7천여명에서 15만1천300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금속노조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금속노조는 지난해 230개 사업장, 15만명에 육박하는 거대노조로 출범했다. 기존 금속노조 조합원 4만1천여명(177개 지회)에 2006년 산별로 전환한 34개 사업장 10만3천여명이 합류했다. 또한 신규사업장 조합원이 3천여명 증가했다.

현재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14만7천명 가운데 완성차 4사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현대차(4만3천명)·기아차(2만8천명)·GM대우차(9천700명)·쌍용차(5천200명) 등 4사 조합원이 금속노조 조합원의 60%를 차지한다. 부품사를 포함한 자동차업종으로 따지면 78%에 달한다. 금호타이어를 자동차업종으로 분류하면, 자동차 비중은 더욱 늘어난다.

금속노조에는 자동차업종 외에 기계금속(9.6%), 철강(4.5%), 전기전자(3.8%), 조선(3.4%) 업종 사업장들이 가입해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등 미전환사업장 1만3천여명은 금속노조 미전환특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의 전신인 금속산업연맹 소속 조합원은 지난 98년 20만명을 웃돌다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2004년부터 16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금속산업연맹은 전국민주금속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 등 금속부문 3개 조직이 통합해 출범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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