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4시35분 울산 현대미포조선 8m 높이의 크레인 위에서 조명등 작업을 하던 중 윤아무개(34)씨가 추락했다. 심한 뇌손상을 입은 윤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9시14분경 사망했다. 사망한 윤씨는 하청업체 유원전기 소속으로 장비운영부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속노조는 현대미포조선 사고현장 찾아 재해 발생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금속노조 윤종선 노동안전부장은 “고소작업 시 사업주가 반드시 취해야할 기본적인 안전조치조차 없었다”며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도외시한 채 작업을 강행하는 사업주의 안전불감증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22일 성명을 내고 사업장 안전관리 총괄책임자인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구속수사와 조선업 자율안전관리제도 즉각 폐지를 촉구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