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어학연수나 유학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890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어학연수나 유학을 다녀온 경험’을 묻자 50.5%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연수나 유학을 선택한 이유로는(복수응답)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53.7%)가 가장 많았다. ‘영어실력을 쌓을 수 있어서’(45.4%), ‘취업시 우대받을 것 같아서’(36.3%), ‘그 때가 아니면 못 갈 것 같아서’(24.9%), ‘교환학생 등 좋은 기회가 생겨서’(18.3%) 등이 뒤를 이었다. 영어실력을 쌓거나 취업시 우대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취업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간 나라는 중국(21.2%)으로 꼽혔으며 ‘호주·뉴질랜드’(16.7%), ‘일본’(16%), ‘미국’(15.1%), ‘캐나다’(11.4%), ‘영국’(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수나 유학기간은 평균 1년8개월로 집계됐다. ‘7~12개월 이하’(38.1%), ‘5년 이상’(12.3%), ‘1년 6개월’(10.9%), ‘4~6개월 이하’(10.5%), ‘3개월 이하’(9.8%)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연수나 유학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4.8%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직장생활 경험이 있는 경력 구직자(77.5%)가 신입 구직자(67.8%)보다 더 높았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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