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요구가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21일 "장기간의 고용승계 요구를 업체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22일부터 세 번째 천막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고용승계 논란은 현대차가 지난해 9월 울산3공장의 하청업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새로 입주한 ㄱ업체가 지회 조합원 5명을 고용승계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지회는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3공장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였다.

당시 천막농성에 나섰던 조합원 5명 가운데 3명이 현재까지 고용승계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 지회 관계자는 "ㄱ업체가 기존 관례와 단체협약을 무시했다"며 "사실상 노조활동을 주도한 사람들만 골라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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