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들이 올해 상반기에 평균 3.2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며, 고용증대를 위한 세제지원이 확대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종업원 5명 이상 중소제조업체 252곳을 대상으로 인력채용 조사를 실시해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8.7%가 '올 상반기에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 업체가 밝힌 채용규모는 업체당 평균 3.2명. 지난해 동기(3.3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비수도권이 3.6명으로 수도권(2.6명)보다 많았고, 유형별로는 일반기업과 벤처기업이 각각 3.2명으로 같았다. 직종별로는 생산직(2.4명) 인력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았고, 사무직(0.5명), 연구·개발직(0.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3.8%, '미정 또는 유동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17.5%로 각각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로는(복수응답)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이 50.0%로 가장 많았고, 경기전망 불확실(44.1%), 인건비 부담(19.6%), 경영악화·사업축소(12.7%), 아웃소싱·해외이전(3.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업체의 51.6%는 중소기업 고용증대를 위해 정부가 보조금과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근로환경과 복지개선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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