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 응한 비정규직을 고용형태별로 살펴보면 임시직 33.0%, 일용직 13.9%, 용역 18.9%, 파견직 10.1%, 특수고용 5.1% 순이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결과와 차이를 보인다.<표 참조>
직종별로는 단순노무직이 107명으로 29.2%를 차지했고, 서비스직 22.8%, 기능원 및 기계조작·조립 종사자 19.2%로 나타났다. 이 역시 경활부가조사에서의 단순노무직이 비율(24.9%)보다 높은 편이다.
조사에 응한 비정규직의 평균연령은 41세. 평균적으로 2명의 자녀를 두고 있고, 평균 가구원은 3.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 수준은 중졸 이하 10.5%, 고졸 이하 71.5%로 나타났다.
가구원의 수는 3~4명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나, 1인 가구도 20%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가구소득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에 주로 분포돼 있으며, 이같은 가구소득은 근로소득 외에 이자·임대수입 등을 포함한 것이다.
조사대상 비정규직의 월 평균임금은 125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경활부가조사에서 비정규직 평균임금이 119만원으로 조사된 것에 비해 많은 액수다. 전체 응답자의 72.1%가 15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100만원 미만인 경우도 35.7%에 달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 비정규직의 임금은 평균 137만4천원인데 비해 여성 비정규직의 임금은 101만5천원으로 남성의 73.9%에 불과했다. 고용형태에 따라 평균임금을 비교 분석해 보면 특수고용직이 165만7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임시직 140만원, 파견직 126만6천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조>
4대보험의 적용률을 살펴본 결과, 국민연금 52.9%, 건강보험 57.6%, 고용보험 71.3%, 산재보험 65.3%로 조사됐다. 경활부가조사에서 비정규직의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적용비율은 각각 33.6%, 35.5%, 33.1%로 조사된 바 있다.
법정 복리후생의 경우 시간외수당 적용률이 54.8%, 법정 퇴직금의 적용률이 57.0%로 절반을 겨우 넘겼다. 주 1회 유급휴일 적용률은 36.1%에 불과했고, 연월차 휴가의 경우도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여성노동자의 산전후휴가의 적용률은 13.3%, 육아휴직 적용률은 8.5%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4명 중 1명은 직업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알선 서비스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8.7%가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서비스 접근이 어렵고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가정에서 가장 필요한 복지서비스 분야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0%가 여가활동 지원서비스를 꼽았다. 이어 초중등 방과후 교육서비스가 24.1%, 영유아 보육서비스가 11.0%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가구의 지출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양육비·교육비와 주거비, 식료품교통통신비, 부채상환 등으로 나타났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