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증권산업노조(위원장 강종면)가 코스콤비정규지부에 대한 교섭권과 체결권을 사무금융연맹에 위임하기로 했다.

증권노조는 14일 “코스콤비정규지부 투쟁을 연맹이나 민주노총 단위로 확산시키기 위해 교섭권과 체결권을 연맹에 위임한다”며 “연맹에 쟁의대책위 구성과 투쟁지원 확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코스콤비정규지부도 이날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전원 찬성으로 위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무금융연맹은 16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위원들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또 연맹 차원의 쟁의대책위 구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연맹은 코스콤비정규지부에 대한 재정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재 지부와 증권노조에서 진행되는 은행계좌를 통한 재정후원(CMS)을 연맹 전체 조합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부에 따르면 조합원들이 지인을 상대로 모집한 후원회원은 250명 정도로, 한 달에 1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증권노조도 지난 10일 중앙집행위에서 조합원 1인당 3천원, 임원은 1만원씩 후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증권노조는 또 이와는 별도로 조직규모별로도 100명 이상은 3만원, 500명 이상은 5만원, 1천명 이상은 10만원씩 조합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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