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새마을호 승무원 문제와 함께 철도노사 핵심현안인 해고자 복직문제를 놓고 노사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철도노사는 지난 9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해고자 복직 문제를 노사협의회를 통해 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노조가 해고자 문제를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면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강병수 인사노무실장 등 공사 관계자들은 "작년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정권교체 시기에 따른 어려움을 제기했다. 반면 김용욱 신임 수석부위원장은 "아직은 사장 임기가 남아있고 사장이 결단할 문제"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양측은 절충점을 찾지 못한 채 이후 지속적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좁히기로 했다.
철도노사는 지난해 11월 노조 파업 철회 직전 교섭에서 지난 2003년 6월 파업으로 해고된 46명의 복직까지 의견 접근을 했다가 막판에 결렬된 바 있다. 또 신임 집행부도 선거 과정에서 해고자 복직문제를 강조하는 등 KTX-새마을호 승무원 문제와 함께 해고자 문제는 철도노사관계 핵심 현안이다.

하지만 정권교체와 공사 경영진 교체시기가 임박하면서 노사 자율교섭으로 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단순히 노사가 교섭만 진행한다고 해결되기는 힘들다"며 "정치와 사회 등 다방면에 걸친 조율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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