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의 신진에스엠노동조합이 10일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3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금속노조 신진에스엠지회(지회장 송재열)는 이날 오후 회사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회사측에 촉구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지회는 △징계위원회 노사동수 구성 △회사의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가입 △전임자인정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다. 20여차례의 교섭과정에서 전임자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항에는 의견이 접근된 상태다.

지회는 지난 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전북 장수군 장계농공단지에 위치한 신진에스엠은 동판을 제조·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금속노조 전북지부 관계자는 "전임자 문제는 기본적인 노동조합 활동의 문제"라며 "교섭 과정을 지켜본 이후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11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