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코스콤비정규지부의 농성장은 차별받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희망마을’”이라며 “비닐농성장마저 철거하겠다는 것은 비정규직들의 한가닥 희망의 싹마저 잘라내려는 의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위장도급·불법파견 사실을 인정했고 명예를 걸고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철거를 강행하려는 것은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또 “지부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수용해 망루와 천막을 이동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코스콤은 잘못을 시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구청과 경찰에 압력을 넣어 평화로운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사무금융연맹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은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 코스콤비정규지부 농성장 철거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