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서비스연맹(위원장 김형근) 소속 대규모 노조들의 산별노조 전환속도가 더딘 가운데 각 노조 대표자들이 8~9일 산별전환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연석회의를 갖는다.

강원랜드노조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석회의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연맹 임시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연맹은 "백화점과 호텔·요식업종 등 연맹 산하 대규모 노조들이 산별 전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대규모노조 연석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연석회의에는 비정규직 문제로 장기간 파업 중인 이랜드-뉴코아노조를 비롯해 농협유통·롯데미도파 등 유통업종 노조와 피자헛 등 요식업종 노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천호 연맹 정책국장은 "산별전환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노조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전체 조합원의 70% 이상이 산별전환에 동의하는 시점에 산별노조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달 현재 연맹 소속 76개 단위노조 중 산별노조 전환투표를 마무리한 곳은 23곳. 조합원 비율로 따지면 전체 1만6천150명 중 3천597명(22.27%)만이 산별전환에 동의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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