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응 국제노조네트워크(UNI) 아시아지역본부 사무총장이 7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 코스콤비정규지부 농성장을 방문해 연대를 약속했다. 크리스토퍼 사무총장은 UNI 아시아지역본부의 요청으로 농성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는 지부 조합원들과 정용건 위원장 등 사무금융연맹 임원들과 사회당원들이 함께했다. 크리스토퍼 사무총장은 “한국의 노동시장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을 위해 희생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이같은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 UNI 1천500만 조합원들은 한국 노동계의 비정규직 투쟁에 적극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에도 비정규직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사무총장은 이날 코스콤비정규지부의 두 번째 명예조합원으로 임명됐다. 첫 번째 명예조합원은 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이다.

크리스토퍼 사무총장은 아시아지역본부에서 모금한 6천달러(한화 600만원)를 투쟁기금으로 전달했다. 아시아지역본부는 UNI 조직 전체로 모금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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