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성희롱. 성폭력 관련 학칙을 마련한 데 이어 최근 성희롱. 성폭력상담소를 개소하고 이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서울대 이정재 학생부처장은 1일 "작년 말에 `서울대학교 성희롱 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을 마련하고 이에따라 성희롱. 성폭력 상담소를 교내 학생회관 4층에 개소했다"며 "이달중 홈페이지를 개통해 24시간 상담을 하는 한편 성희롱. 성폭력 신고를 접수하고 관련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담소는 또 내달에는 성희롱. 성폭력의 구체적인 사례와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담은 자료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상담소장에는 김계현 학생생활연구소장이, 운영위원장에는 김기석 학생처장이 임명됐다.

상담소는 서울대 구성원들을 성희롱. 성폭력에서 보호하고 잘못된 성문화를 바꾸는 한편 상호존중하는 성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상담소는 또 성희롱. 성폭력 사건에 대한 상담은 물론 신고 접수. 조사.처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되며 서울대 교수 및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1회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서울대에서는 그동안 `우조교 사건'을 비롯해 학생은 물론 교수가 연관된 성희롱. 성폭력사건이 잇따라 발생,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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