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감자 후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한빛, 평화, 광주, 경남은행과 하나로종금, 삼신생명 등 부실보험회사가 하나로 묶인 금융지주회사가 내년 3월께 출범한다.

정부는 29일 오후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설립방안'에 따르면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사무국이 내달 초 발족하고, 설립준비위원회도 내달 중으로 발족해 금융지주회사는 내년 3월말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회사에 묶인 은행들은 오는 2002년 3월까지는 현재의 간판을 유지하게 된다. 경남, 평화, 제주은행에 이어 광주은행도 29일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과 관련해 구조조정 동의서를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했다.

외환은행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은 대주주인 코메르츠은행이 불참의사를 밝힘에 따라 보류됐다. 서울은행의 경우는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매각되지 않을 경우 금융지주회사에 편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02년 3월까지 국제적 컨설팅기관의 자문을 받아 기능재편 방안을 확정한 뒤 그해 6월까지 기업, 국제금융, 소비자금융 등 주력사업부문으로 기능을 재편하기로 확정했다.

한편 국민·주택은행 합병과 관련해선 김병주 서강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해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초에 발족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