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81개 노조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4일 민주노총 대구본부 소속 81개 노조는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영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가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단순히 그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라는 이유를 넘어 철학과 삶, 정책과 대안이 노동자 서민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본부는 “노동자들은 일자리도 빼앗기고 노동기본권마저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다”며 “대구지역에서도 정안농산·영남대의료원·농협 등 많은 노동자들이 눈물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권영길 후보는 언론사 기자 시절부터 민주노총 위원장이 되기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일관되게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고 싸웠다”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도 항상 앞장서 노동자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대구본부는 “여타 대선후보들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온갖 미사여구로 노동자를 위한다고 떠들지만 사실 금까지 노동자 탄압이나 그런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대구본부는 지역에 있는 81개 노조를 시작으로 현장 조합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권 후보 지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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