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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노조 1교육’ 방침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14일 간의 일정으로 민주노총 임원들이 벌이고 있는 전국 순회교육 일주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전국순회 교육은 지역본부나 산별연맹 단위사업장까지 이뤄지고, 산별연맹과 지역본부 간부들까지 참여하고 있다.

화두는 ‘계급 투표’다. 이미 민주노총은 대선 방침으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확정하고 있다. 노동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 후보에 투표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가족을 비롯해 주위 10명을 설득하자는 ‘행복 8010’ 플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순회교육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현장 교육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만도지부의 경우 이석행 위원장 강연 뒤 90% 이상이 권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4일에는 사무금융연맹 산하 부산농협 조합원 80여명이 민주노동당 집단 입당했다. 입당식이 열리기 바로 전에도 역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주제로 정치강연이 이뤄졌다.

우문숙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일인) 12월19일에 깜작 놀랄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계급투표 전략이 어떻게 현실화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년과 달리 이석행 위원장이 현장 곳곳을 다니며 계급투표 조직에 나서고 있다”며 “정당 역사에서 첫 계급투표 조직인 만큼 내년 총선 때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노동자의 지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석행 위원장은 지난 3일 전남 지역 사업장 5곳에서 강의를 한 데 이어 4일에는 경남지역 사업장 4곳에서 현장교육을 벌였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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