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를 5∼6%로 잡고 4%를 넘던 실업률도 3%대로 안정시키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 2001년 경제운용방향’을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장관회의에 보고했다.

재경부는 내년 상반기, 특히 1.4분기까지는 4∼5%대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등 경제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지만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하반기부터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상반기중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유가안정 등으로 안정세를 회복해 연평균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는 세계경제성장세 둔화,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나 국내경기침체로 수입도 안정돼 50억∼70억달러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재경부는 내다봤다.

재경부는 2002년 후에도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이 5∼6%수준으로 확충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향후 6개월이 우리경제의 도약과 후퇴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4대부문 구조개혁 완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소비. 투자심리의 안정을 통해 경제의 안정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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