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주택은행 노조가 파업 8일째인 28일 오후 4시30분 파업을 철회하면서 두 은행의 노조원들이 소속 지점으로 복귀, 밤 늦게까지 밀린 업무를 처리했다.

이에 따라 29일에는 두 은행의 영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주택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영업부의 경우 파업 참가 노조원 54명 전원이 이날 오후 6시쯤 자리로 돌아와 그간 못다한 업무를 처리하느라 분주했다.

이날 오전 지하철 홍보전에 참가했던 국민은행 본점 영업부 소속 노조원들은 운동화와 점퍼 차림으로 업무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직원 33명 중 23명이 파업에 참가한 국민은행 세종로 지점도 노조원 전원이 정상업무에 복귀해 장표와 현금준비, 여신 관련 서류 등을 확인하느라 밤 늦게까지 바쁘게 움직였다.

한편 업무복귀에 앞서 노조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향후 전개될 은행합병내용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거나 노조 지도부에 전화를 거는 등 궁금한 모습이었다.

국민은행 서울 구의동 지점의 조모(36)대리는 "파업기간 중에도 중소상인들이 겪을 불편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내일부터는 최대한 성의를 다해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연수원, 서울 국민은행 본점 등에 배치했던 40개 중대 5천여명의 병력을 이날 오후 모두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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