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대선 선거체제로 전환하면서 각 사업장에도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선거운동이 활기를 뛰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조직들은 민주노동당 지역위원회와 함께 조합원 교육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당원배가운동, 다양한 선거홍보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권영길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경남지역에서는 27일 300여명의 정치실천단이 모인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선전활동에 뛰어들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들 정치실천단은 창원공단 등 공장이 밀집한 지역에서 출근선전전 등을 진행하고 조합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본부도 이날 삼성 SDI 앞에서 민주노동당 울산시지역위원회와 공동으로 대선 출정식을 열고 권영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본부는 권영길 후보가 방문하는 오는 29일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의 경우, ‘무상의료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자’는 슬로건 아래 각 병원사업장별로 권영길 후보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무상의료 커피’, ‘ 무상의료 볼펜’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조합원과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대기업노조의 움직임도 눈에 뛴다. 앞서 지난 25일 720명의 정치실천단을 모집해 발대식을 개최한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이번 대선기간동안 민주노동당 당원을 2천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조합원과 가족, 시민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GM대우자동차지부도 신입 조합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정치교육을 실시하고 민주노동당 당원모집에 나서는 등 조합원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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