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치슨-KIT지회는 지난 23, 24일 허치슨터미널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조활동 보장 등 핵심쟁점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예선지회도 26, 27일 10개 예선사 중 8개 회사와 기본협약 체결 및 단협을 놓고 집단교섭을 벌였지만 단체협약은 개별적으로 교섭하자는 업체들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단교섭에 불참한 2개 회사에 대해서만 부분파업을 진행했던 예선지회는 28일 중으로 교섭에 진척이 없으면 전면파업으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예선지회가 전면파업에 돌입하면 총 29척의 광양항 예선 가운데 25척이 멈추게 돼 유조선과 화물선 등 대형선박들의 입항과 출항은 사실상 중단된다. 따라서 파업 일주일째인 28일이 운수노조 광양항 파업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운수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여수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여론악화를 우려해 전면파업을 자제했지만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이상 파업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항 물동량은 전국대비 18.8%로 부산항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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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