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으로 울산지역 신생 노조들이 자진 해산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9일 울산노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울산지역 사업장에서 14개 노조가 새로 설립됐으나 5개 노조는 해를 넘기지 못하고 해산했으며 2개 노조는 회사측의 폐업으로 실질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북구 양정동 탁송회사인 D사는 근로자 10여명으로 9월말 노조를 설립했으나 조합측 내부사정으로 20일만에 해산했다.

또 울주군 온산읍 A사도 2월 근로자 5명으로 노조를 설립한 뒤 3개월만에 해산하는 등 경기부진으로 회사가 휘청거리자 노조활동이 겉돌고 있다.

남구 두왕동 D 자동차학원은 지난 8월 근로자 8명이 노조를 설립했으나 회사측이 경영사정을 이유로 문을 닫아 아무런 활동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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