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비정규법안 폐기를 요구하며 간부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정규투쟁 승리와 비정규악법 폐기를 위한 서울지역 간부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이랜드와 코스콤 등 비정규사업장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재영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은 “정부의 비정규직 노동정책과 비정규보호법은 비정규직을 보호하기보다 오히려 양산하고 있다”면서 “비정규법안을 폐기하고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만이 비정규직 노동자와 전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본부는 이날 결의대회를 마치고 이어진 민주노총의 이랜드 불매운동 선포식과 권영길 후보 선거유세에 동참한 후, 종각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한편, 서울본부의 이번 간부파업은 이랜드-뉴코아노조, 코스콤비정규지부, KTX열차승무지부, 기륭전자분회, 구로선경오피스텔분회, 르네상스호텔분회, 학습지노조 한솔분회 등 지역 내 비정규투쟁 사업장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이에 대한 해결로 ‘비정규법안 폐기’를 공론화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지난달 17일 운영위원회에서 공식 결정됐다. 서울본부는 “공공노조 서경지부,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 등에서 최소 100명에서 최대 300여명까지 참여하는 등 각 사업장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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