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 대한 채권단의 워크아웃 연장 또는 중단 결정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쌍용차가 올해 최대 생산·판매실적을 올린데다 최근 몇달간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등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어 워크아웃 시한을 연장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29일 "워크아웃 시한이 연말까지여서 해를 넘기기 전에 워크아웃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채권단이 요구하는 회사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 동의서가 아직 제출되지 않아 결정이 유보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조흥은행 등 채권단에 워크아웃 1년 연장을 요청하면서 ▲자체수출망 구축 ▲저수익차종 라인 축소 ▲전환배치 등 가용인력의 탄력 운영 ▲유휴자산 매각 ▲노·사무분규 선언등을 내용으로 한 자구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채권단은 이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의 동의서 첨부를 요구하며 연장 결정을 보류해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