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의사들의 파업으로 프랑스 의료계가 비상에 걸렸다.

보건 당국은 28일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병원을 중심으로 긴급 동원령을 내렸다. 정부의 의료비 상한 설정 계획에 항의하는 이번 파업에 프랑스 전국의 개인병원일반의 절반과 전문의 4분의 3 가량이 참가하고있으며 다만 국영 병원 의사들은 파업에서 제외됐다.

개인병원 의사들의 파업에 따라 환자들이 국영 병원으로 몰려 업무 과다로 인해 의료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파업은 개인병원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받는 의료비를 정부가 보다 철저히 감독하려는 계획에 의사들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프랑스의 경우 사회보장제도에 따라 환자들은 의사에게 지급한 의료비의 상당부분을 환불받는다.

엘리자베드 기구 노동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 내년 1월 25일 관련기관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27일에는 구급차 운전사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리 일부 공공병원을 봉쇄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기구 장관은 1월 4일 구급차 운전사 노조 대표들과 대화를 갖기로 했다.

개인병원의 산부인과 의사들도 병원측의 재원 부족으로 임산부들이 공공병원으로 몰리고 있다며 23일부터 이에 항의하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산부인과연맹(Syngof)측은 산부인과 병원들이 산전과 산후 임산부 및 신생아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당국에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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