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가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한 주간의 국제 노동안전보건동향을 전합니다. 이 고정란은 산업안전공단 국제협력팀과 노동안전보건교육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영국 안전보건청(HSE)은 직업성 스트레스로 인해 5억3천만 파운드(약 1조원)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 안전보건청은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2005년과 2006년 동안 영국내에서 직업성 스트레스, 우울증 및 불안증세 등으로 연간 1천400일의 근로손실일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5억3천만 파운드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국 내에서 직업성 스트레스로 인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낀 노동자는 53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안전보건청은 “직업성 스트레스는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지만 ‘웰빙’의 관점에서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영국 안전보건청은 직업성 스트레스 전용 홈페이지(http://www.hse.gov.uk/stress/index.htm)를 개설하고 영국 안전보건연구원(HSL)과 공동으로 2004년 발표한 직업성 스트레스 관리규정에 기초해 사업장의 스트레스 발생원인 분석, 실질적인 해결방안 제시 및 조직 차원의 스트레스 대응 방법 등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 여성노동자 모성보호 권리보장 보고서 발표

국제노동기구가 모성보호협정(ILO Maternity Convention : 2000 No. 183)과 관련된 각종 활동과 현황 등을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

국제노동기구의 모성보호협정은 출산 전·후의 휴가 기간과 급여 및 의료혜택, 사업장에서의 건강보호와 모유수유 시간에 대한 권리와 고용과 차별에서의 보호 등을 담고있다. 국제노동기구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국 181개 가운데 모성보호협정 가운데 1개 이상 비준하고 있는 국가는 62개국이며, 166개 나라가 이와 관련한 규정에 대해 연구를 수행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66개 나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최소 14주의 출산휴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35%는 출산휴가 중 급여의 3분의 2 이상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HIV/AIDS 감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이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싼느 디요프(Assane Diop) 국제노동기구 사회보호국장은 “모성으로 인해 여성이 일자리와 경제적 안전으로부터 위협당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며 “이는 여성과 아이들의 삶과 건강에 대해 기초적인 투자를 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논평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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