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가 28일 후보등록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종대·한국통신노조 수석부위원장)는 28일 오후 5시 3기 임원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위원장 및 사무총장 후보에 강승규 민주택시연맹 위원장(43)-이석행 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42), 단병호 현 민주노총 위원장(51)-이홍우 금속산업연맹 수석부위원장(41), 유덕상 민주노총 부위원장 (45)-윤성근 현대자동차 전 위원장(36)(가나다순) 등이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하면서, 치열한 3파전에 나섰다.

또 모두 7명을 선출하게 되는 부위원장 후보로는 이규재 현 민주노총 부위원장, 정인숙 현 여성연맹 위원장, 심일선 현 사무금융연맹 지도위원, 김창희 현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허영구 현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태일 현 공공연맹 부위원장, 차수련 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박문진 전 병원노련 위원장, 배종배 현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수호 전교조 위원장 당선자, 김예준 민주노총 충남본부장, 황성근 전 만도기계 위원장 등 총 12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번 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는 최초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역대 선거 중에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각 후보마다 기존 각 계파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위해 뛰고 있어 치열한 조직선거전이 될 전망이며, 3팀의 출마로 1차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팀이 나올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부위원장 선거는 1차 선거에서 일단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해야 당선권에 진입할 수 있는데 높은 출마율 및 조직선거라는 특성 때문에 당선자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선관위는 이날 후보등록 마감 이후 곧바로 30일 840명의 선거인단을 확정하고, 1월 9, 11, 12, 16, 18일 유세 및 토론회를 갖고, 18일 영등포구민회관에서 3기 임원선거 투표에 들어간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